[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애플이 아이폰12 출시를 기점으로 모든 모델 구성품에서 충전기 어댑터를 제외했다.
전원 어댑터 폐기물을 줄여 '환경보호'를 하겠다는 목적이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거세기만 하다. 고액을 주고 샀는데 충전을 위해 추가금을 물어야 하냐는 견해다.
이를 두고 경쟁사 삼성전자의 행보와 비교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점차 구성품을 줄여나가는 애플과 달리 삼성은 기본 구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이 유일하게 줏대 있는 부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애플의 충전기 사태를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구성품 정책을 극찬했다.
A씨는 "(삼성전자는) 핸드폰 구성에 기본 투명 필름과 투명 케이스를 준다"라며 "애플 따라 원가절감 즐기는 삼성도 이건 서비스로 생각하는지 저가폰에도 다 넣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투명케이스만 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액정에 필름도 붙어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액정보호필름이랑 케이스는 심플하게 휴대폰 사용하는 사람들도 꼭 챙긴다"라며 "휴대폰 사자마자 부가적으로 살 필요 없어 편하게 쓸 수 있어 좋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10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 모든 모델에 기본 액정필름을 제공했다. 기본 액정 필름이지만 성능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이 액정보호필름을 재부착하고 싶어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다는 후기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름의 가격은 13,000원이며 서비스 센터에서만 교체가 가능하다.
기계로 부착하는 시스템이라 밀착력이 뛰어나고 필름을 붙이지 않은 것 같은 터치감을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이래서 삼성폰만 쓴다", "아이폰 충전기 빼는 건 선 넘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서비스 센터 들러 필름 교체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