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야심하게 제작한 신 챔프 '세라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세라핀의 스킬 구성과 인 게임 내 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인 게임 내 보이스 영상은 다양한 국가에 맞춰 여러 언어로 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버전 세라핀이 중국 말로 '파이팅'을 뜻하는 '짜요'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중국인이라는 설정을 지닌 세라핀이 중국어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문제는 '짜요'라는 단어가 한국 버전에서만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일본어와 영어 버전 속 세라핀은 '짜요'라는 말 대신 '파이팅'을 사용한다.
파이팅은 영어에 존재하지 않는 한국형 영어로, 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세라핀이 속한 걸그룹 KDA가 K-POP를 지향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K-POP의 본고장 한국에서는 '파이팅'이라는 말 대신 '짜요'라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중국이 한국을 속국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K-POP의 성공을 질투한 행동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짜요 발언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라이엇 측은 이를 '파이팅'으로 수정하겠다고 즉각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라이엇이 공개한 세라핀의 스킬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기존 챔피언 '소나'와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국을 겨냥해 급하게 챔피언을 만들었을 뿐 아무런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출시 전부터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세라핀이 향후 소환사의 협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