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자전거와 충돌해 경찰서를 가게 된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운전자는 "당시 10km로 서행중이었고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났지만 상대방 측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아 경찰서로 가게 됐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어린이 두 명이 자전거를 타고 다가와서 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두 아이가 함께 타고 있던 자전거와 제보자 차량의 충돌 장면이 담겨있었다.

사고 당시 제보자는 아파트 단지 진입을 위해 시속 10km 이하로 서행 중이었다.

우측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탄 자전거는 갑자기 튀어나왔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자전거와 충돌하고 말았다.

아이들은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오라는 엄마의 부름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와 CCTV를 확인한 경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튀어나온 아이들의 과실로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부모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꼼짝없이 경찰서로 가게 된 제보자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상을 지켜본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당시 제보자의 차량이 시야를 가로막았던 우측 차량 보다 뒤쪽에 위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자전거 측의 과실을 100으로 판단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아이들이 잘못했는데 억지를 부리는 듯", "그래도 아이들이 안 다쳐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고 당시 제보자의 차량은 10km 이하로 서행 중이라 아이들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위를 살피지 않는 위험한 행동은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