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1일(금)

벤투호, 다음달 15일 멕시코와 '월드컵 리벤지' 매치 치른다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서 골을 넣을 때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 15일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유럽파 선수들까지 총출동해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1월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축구 대표팀이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뒤 처음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특히 이번 멕시코전은 대표팀이 362일 만에 갖는 해외 원정 평가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메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 게 가장 최근 해외 경기였다.


KFA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어져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했다. 그 결과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한국이 유럽팀과 경기를 치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멕시코는 우리에겐 최상의 친선경기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번 멕시코전은 대표팀 선수단에게 상징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당시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에게 1-2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패배의 아픔을 극복할 기회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북중미의 강호로 꼽힌다. 주요 선수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이르빙 로사노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라울 히메네스가 있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에 해외파를 총동원한 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발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KFA는 "멕시코에 이은 두 번째 상대는 중동 지역팀으로,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