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이근 대위 해명문과 법원 판결문서 확연히 다른 '입장 차이'가 드러난 부분

YouTube '이근대위 ROKSEAL'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예비역 대위 이근이 성폭력 전과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이근 대위가 해명에 나섰고, 그의 해명문에서는 법원 판결문과 확연히 다른 입장차가 드러났다.


13일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 커뮤니티에 성폭력 전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처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라며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 CCTV에서도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나왔지만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되어 판결이 이뤄졌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YouTube '이근대위 ROKSEAL'


YouTube '김용호연예부장'(왼쪽), 온라인 커뮤니티(오른쪽)


이어 "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전했다.


이근 대위의 주장은 앞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공개한 판결문 일부와 차이를 보인다.


이근 대위는 'CCTV에서도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나왔다'라고 주장했지만, 판결문은 당시 CCTV 영상을 증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CCTV가 '유죄 증거'가 됐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근 대위의 말대로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담겼다면 무죄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피지컬갤러리'


해당 사건의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 이근은 2017년 11월 26일 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1회 움켜쥔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적시하기 어려운 정황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허위라고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진술은 다른 증거와도 모순되지 않아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29일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 결정돼 벌금 200만원으로 판결이 확정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