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방부가 모든 장병의 휴가를 오늘(12일)부터 정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군 장병들의 휴가를 엄격히 제한해왔다.
12일 국방부는 이날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 방침도 이에 맞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수도권 지역으로 출타하는 장병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하고, 휴가 복귀 시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군·구 별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거주하는 장병의 휴가는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부대변인은 외출과 외박 면회에 대한 조처도 발표했다.
외출의 경우 7일 안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 한해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허용된다.
반면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계속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장병들의 종교활동은 수용 좌석의 30% 이내로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 온라인 예배도 병행하도록 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 19일부터 전 부대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며 모든 장병의 휴가를 통제했다.
다만 지난달 14일부터 신병 위료 휴가 사용자와 장기간 출타하지 못한 병사에 대해 지휘관 판단 아래 허용하도록 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군내 누적 확진자는 153명이며, 이 중 113명은 완치됐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25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천 4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