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오는 11월 일본에서 세계 체조대회가 열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1년 연기된 이후 첫 국제대회다.
11일 일본체조협회에 따르면 국제체조연맹(FIG)은 내달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세계 체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림픽이 1년 미뤄진 뒤 일본에서 열리는 첫 번째 종목별 국제대회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회가 내년 도쿄올림픽 운영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나온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 일본과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총 4개국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하고, 관중은 최대 2천명을 입장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 때 적용할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시험하는 계기로 이번 체조대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 선수의 출입국 관리는 일본 정부의 감염증 대책 조정 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의 경우 자국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취득한 뒤 일본 입국 때도 PCR 검사에 응하도록 하는 안을 마련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숙소와 경기장으로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일반 외국인 입국자에게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입국 후 2주간의 자율격리 의무를 면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