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정주리가 가감없이 리얼한 부부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는 '부부 공감대'를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모인 코미디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세윤, 김미려, 이현정, 정주리, 장기영은 '부부 개그'를 짜기 위해 모여 회의를 했다.

정주리는 방귀 때문에 싸우고 이혼하는 부부도 많다는 유세윤의 말에 공감하며 자기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정주리는 "우리 남편도 어느 순간 방귀를 너무 뀌더라"라면서 "나중엔 내가 직접 (엉덩이를) 벌린 후 '뀌어!'라고 외쳤다"라고 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선을 넘는 남편의 방귀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정면 승부(?) 했다는 것이다.

정주리의 재미있는 사연에 유세윤은 "이런 것도 괜찮다. 방귀 부부의 선은 어디까지 인지 정하는 걸로 개그를 짜는 거"라며 좋아했다.

이에 더해 정주리는 매너 없는 남편의 '화장실 만행'을 추가로 폭로했다.

정주리는 "남편이 화장실 문을 안 닫고 볼일을 본다. 근데 내가 또 가까이 가는 건 싫어한다. 비데 쓸 때 움직이는 모습까지 (밖에서) 다 보인다"라고 설명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옆에 있던 김미려도 결혼 후 달라진 '웃픈' 상황에 대해 풀어놓았다.

김미려는 "결혼 전 남편에게 청소 좀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진공청소기 켤 줄도 모르더라. 그땐 귀여웠다. 근데 지금은 '공관병이었다며! 청소기도 못돌리냐'며 뭐라고 한다"라고 전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