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깃집에서 이런 고기가 나오면 환불받으실 건가요?"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주문한 남성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새하얀 비계가 잔뜩 껴있는 품질 낮은 고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 가서 삼겹살 이 정도로 나오면 클레임 거시나요? 안 거시나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부모님과 함께 고깃집을 방문했다. 목살을 먹고 만족한 가족들은 삼겹살을 추가주문 했다.

몇 분 뒤 고기가 나왔고 A씨 가족은 다소 어이가 없었다. 나온 삼겹살의 90% 정도가 비계였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기를 굽지 않고 클레임을 걸었다. 심각한 A씨와 달리 사장님은 태평하게 대응했다.

고깃집 사장님은 "보기엔 이렇지만 이게 제주도 삼겹살이라 구우면 달라요~"라며 불판에 고기를 올렸다.

A씨는 어이없지만 한 번 사장님을 믿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다 익혀봐도 역시나 그냥 비곗덩어리였다.

삼겹살을 먹고 싶어 하던 부모님도 구운 고기를 보곤 '기름 덩어리'라며 한 점도 들지 않았다. A씨 가족의 외식은 이렇게 끝이 났다.

A씨는 "다른 테이블에서도 클레임을 넣었다. 1인분에 15,000원짜리 고기다"라며 "싼 것도 아닌데 저렇게 나오면 여러분이라면 그냥 먹나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판단에 공감했다. 이들은 "저 정도로 비계가 많은 고기면 당연히 먹지 않는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를 거라 해놓고 여지 없이 비계 덩어리였다면 당연히 환불해줘야 한다"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