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울산 아파트 대형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벤츠 딜러사가 전시장을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업을 포기한 딜러사가 소방관들에게 1,000만원 가량의 식사, 국밥을 제공한 사실도 전해졌다.

지난 9일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는 삼환아르누보 인근 5층 규모의 전시장을 이날 오전 7시부터 소방관들이 쉴 수 있도록 내줬다.

또 소방관들에게 300인분의 한우국밥과 빵, 음료 등 간식거리까지 1,0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지원했다.

이는 전날 밤 발생한 화재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 일찍 전시장을 찾은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상황 보러 왔다가 소방관들이 주차장 밖에서 라면 먹는 모습 보고는 식사를 대접하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스타자동차는 전날 밤부터 출동하는 소방관들이 현장본부로 사용할 수 있게끔 주차장을 먼저 내주고 있었다.

스타자동차는 평소 환경미화원 방한복 지급, 사랑의 쌀 기부, 지역 자율 방범대에게 해마다 차량을 기증하는 등의 봉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감사하다", "국민 모두의 마음을 직접 실천했다", "더 좋은 일로 돌아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의 33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불이 나 15시간여 만인 전날 낮 12시 35분께 꺼졌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