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육성 연설에 나섰다.

10일 오후 중계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면서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의 건강이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극복돼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며 말이다.

북한에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사망자가 없다며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북한이 겪었던 '삼중고'를 짚으며 주민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도 여러 차례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 중간에 울먹이며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국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