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탄소년단(BTS) 군복무가 원칙대로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하는 팬클럽 '아미'를 호평했다.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BTS만큼 멋진 아미를 응원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BTS는 그저 '자식 또래의 아이돌'일 뿐이었다. 부끄럽지만 BTS의 팬클럽이 아미라는 것도 최근 벌어진 BTS 군복무 문제로 알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미는 'BTS가 이미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치 혜택을 원하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을 호되게 나무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병역의무의 경우 대한민국 남성에게 모두 있는 만큼 생계 곤란, 및 장애 등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예외를 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군복무를 회피하지 않고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아미'의 뜻과 같았다.

이 지사는 "군복무 회피를 위한 작은 시도조차 공정성을 해치는 해악이고 우리 국민은 분노한다. 권력과 군 면제가 비례하는 사회를 보며 우리는 얼마나 큰 박탈감에 빠졌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아미가 BTS를 얼마나 아끼는지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비록 장애로 군대에 가지 못했지만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낸 아비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입대가 얼마나 마음쓰이는 일인지 조금은 안다. 그럼에도 아미는 '공정'을 이야기하며 BTS에 대한 보다 사려 깊은 애정을 밝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글 말미에 그는 "이런 팬을 둔 BTS는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아버지벌 아저씨가 한 수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BTS를 두고 병력특례 주장이 제기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BTS 병력특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주무부처인 병무청은 지난 9일 "공정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