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만화가 기안84가 현재 연재 중인 웹툰 내용 때문에 또 한차례 논쟁 대상이 됐다.

지난 6일 기안84는 네이버 웹툰에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을 올렸다.

해당 이야기에는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가 집값 폭등을 한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체육교사는 집 없는 가난한 학생이 따돌림당하는 걸 보고 자기 처지 또한 별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는 달을 바라보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고뇌했다.

이어 그는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나나 우기명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강이 보이는 마당 있는 주택은 몇 년 만에 몇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진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를 본 일부 독자들은 기안84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한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그림 속 '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이전부터 '달님'이라는 애칭을 써온 바 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