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벤츠 딜러사 중 한 곳이 울산 아파트 대형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전시장을 내준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는 A씨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스타자동차는 5층 규모의 자사 전시장을 오전 7시부터 소방관 등 인력 1,300여 명에게 현장 지휘본부로 제공했다.
스타자동차가 전시장을 제공하기 전까지 소방대원들은 길거리에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또한 스타자동차는 화재 진압에 힘쓰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식사까지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A씨는 "오늘 저희 메르세데스 벤츠 울산 전시장은 영업을 하루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느라 노고가 많으신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분들께 식사와 휴식장소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를 입으신 삼환 아르누보 주민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며 하루속히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재난 상황에서 매장의 이익보다 소방대원들과 이웃들을 먼저 생각한 A씨의 결단에 누리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멋진 소방관분들과 멋진 사장님입니다!", "진짜 큰 결정하셨네요",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화재는 15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