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울산 아파트 화재 진압 소방관들 위해 전시장을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 '벤츠'

Instagram 'haekwon_jeong'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벤츠 딜러사 중 한 곳이 울산 아파트 대형 화재로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전시장을 내준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벤츠 딜러사인 스타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는 A씨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스타자동차는 5층 규모의 자사 전시장을 오전 7시부터 소방관 등 인력 1,300여 명에게 현장 지휘본부로 제공했다.


스타자동차가 전시장을 제공하기 전까지 소방대원들은 길거리에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또한 스타자동차는 화재 진압에 힘쓰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식사까지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Instagram 'haekwon_jeong'


A씨는 "오늘 저희 메르세데스 벤츠 울산 전시장은 영업을 하루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느라 노고가 많으신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분들께 식사와 휴식장소를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를 입으신 삼환 아르누보 주민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며 하루속히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재난 상황에서 매장의 이익보다 소방대원들과 이웃들을 먼저 생각한 A씨의 결단에 누리꾼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멋진 소방관분들과 멋진 사장님입니다!", "진짜 큰 결정하셨네요", "가슴이 훈훈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화재는 15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