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다솔 기자 = "준서야…" 한마디로 수많은 가짜사나이2 시청자들을 울렸던 4번 교육생 이과장.
그가 결국 이겨내려 했던 물 공포증 앞에서 무너졌다. 시청자들은 이 모습을 매우 안타까워했는데, 그가 느끼는 진짜 감정은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8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가짜사나이2' 3회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밤새 냉수욕 훈련을 받은 교육생들은 해가 뜨자 흙탕물에 입수하는 훈련을 받았다.
이 훈련 중, 물 공포증을 겪고 있던 4번 교육생 이과장은 결국 종을 치며 퇴교를 선언했다. 흙탕물 속으로 몸은 담갔지만 결국 잠수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이과장은 "살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가장 힘들었다"라면서 "지병을 앓다가 돌아가신 게 아니라 갑작스럽게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이과장은 그때부터 물 공포증을 겪게 됐다.
그는 "물에 대한 공포증과 숨이 안 쉬어지는 것들이 겹쳐지면서 힘들다, 고통스럽다가 아니라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살려고 도망치듯이 (퇴교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물을 보면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떠올랐고, 자신도 아버지처럼 가족들에게 안녕을 전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할까봐 걱정이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과장은 냉수욕 훈련에서 물 공포증과 심한 저체온증, 혈압 떨림이 온 상황에서도 강한 극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야전삽 교관은 "물 공포증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한계를 넘어선 거다"라며 그의 의지를 극찬했다.
한편 '가짜사나이'는 인터넷 방송인들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훈련 과정을 체험하는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