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솔비한테 "그림 왜 그리냐"고 대놓고 무안줬다며 기안84 공개 저격한 소속사 대표

Instagram 'solbibest'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방송인 겸 만화가 기안84로 추정되는 인물을 저격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월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12월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적이더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솔비 소속사 대표는 "그 사람 말로 인해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큰 잘못인 것처럼 몰렸던 나쁜 기억이 있다. 솔비가 무척이나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솔비와 함께 '예술이 뭔데?'라는 물음을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solbibest'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KBS2 '뮤직뱅크'와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 작업을 선보였다.


그는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는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당했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 방송에서 보게 될까 걱정이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라며 "그림을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근데 84년생이어서 84야 몸무게가 84야 아이큐가 84야 왜 84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숫자 84 사진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문제의 인물의 실명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기안84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편 해당 SNS는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솔비가 "가수라는 편견 때문에 화가로 인정받기까지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 뒤늦게 회자됐다.


이날 솔비는 "모임에서도 전공하신 분들이 면전에 대고 '그림을 왜 그리냐'라고 하더라. 전공자들이 싫어한다면서 '본인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세게 한 번 들이받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뱅크'에서 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누리꾼은 솔비 소속사 대표가 언급한 84라는 숫자와 '방송 출연을 계속하는 웹툰 작가'라는 말을 근거로 들며 해당 내용이 기안84에 대한 이야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대표가 글을 게재한 날짜는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다음날이기도 하며, 지난 2016년 12월 솔비와 기안84가 KBS2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한 바 있기에 누리꾼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MBC '나 혼자 산다'


사진=인사이트


솔비 소속사 대표 SNS 전문이다.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못해 띠꺼운 표정으로.."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그 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하였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되었다. 결국 ’쇼‘ 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아무튼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 반짝하는 가쉽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당신의 자유지만... 그 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물어볼까해."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