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마라 소스' 발랐다고 '가격 40%' 올리려는 어묵집 사장에 일침 날린 백종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백종원이 가격을 올리려고만 하는 1/2 어묵집 사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중곡동 시장 앞 골목의 다섯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최종 점검을 위해 어묵집을 찾았다.


어묵집 사장은 "지난주 레시피에서 변화를 줬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지만 지난 주 백종원이 만들었던 소스에 비해 상당히 걸쭉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맛 자체도 달라진 것을 지적했고 사장이 준 레시피가 적힌 메모지에 간장을 빠트린 것을 찾아냈다.


사장은 레시피대로 만들었더니 짜서 간장을 뺐다고 변명했고 백종원은 "빼놓고 맛이 안 난다 하면 안 된다. 나도 재료를 아예 빼면서 만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소스를 완벽하게 익힐 것을 숙제로 냈고 이후 다시 어묵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마라소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고 뿐만 아니라 마라맛 소스를 묻힌 어묵을 천 원으로 받고 싶다는 사장의 말에 백종원은 답답해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은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내주는 것도 좀 그렇지 않으냐"며 "어묵 4개를 3,000원에 팔 생각이다. 마라 맛은 1,000원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마라 소스를 발랐다고 1,000원을 받는 건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며 반대했지만 사장은 소스값을 계산해서 책정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어묵 원가를 묻자 사장은 "100원 좀 넘는다"고 했고 백종원은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라간다는 건 40% 올리는 거다"며 큰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어묵이라는 음식 특성상 가격을 비싸게 받으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백종원은 "소스 2만원이라고 치면 200꼬치 이상은 팔텐데 그럼 한 꼬치당 100원 더 들어가는 거다"라고 소스 원가를 계산해봐도 가격 상승이 너무 가파르다고 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장이 "일단 마라도 들어가니까 차이를 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라고 했고 백종원은 "나 같으면 700원에 마라도 판다"며 강요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마라 어묵은 기존의 어묵에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만들 수 있는 거다. 어떤 경쟁력을 갖춰서 손님들을 끌어들일지 생각해야 하는데 당장의 수익을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솔루션 이후 다시 찾은 어묵집은 마라어묵을 8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가르쳐주시느라 애쓰셨고 뭐를 확 바꾸는 성격이 못 되니까 걱정하시지 말고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초심 가슴에 담고 대표님 생각하면서 맛 안 변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변함없이 맛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