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마라톤 대회 나가 택시 타고 '메달' 딴 거 들켜서 욕먹고 잠수 탄 '인스타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수십 km에 이르는 장거리를 직접 뛰어 결승선을 통과해야 되는 마라톤에서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입상을 한 참가자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를 타고 마라톤을 완주한 뒤 메달을 수여받았던 참가자의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열린 JTBC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운동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던 A씨는 이 대회에 직접 참가했다.


평소 등산과 운동을 즐겨 하던 A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입상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추후 공개된 사실에 따르면 A씨의 입상 비결은 그녀의 두발이 아닌 택시였다.


A씨는 레이스 도중 택시를 타고 결승지점 앞에 도착해 마치 본인이 직접 완주를 한 것처럼 조작을 했던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A씨는 자신의 SNS에 직접 사과문을 게시했다.


A씨는 "뒤늦게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드립니다. 메달은 반납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계기를 교훈 삼아 올바르고 건전한 러닝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자 A씨는 최초의 사과문을 삭제하고 응원 댓글이 보이는 상태의 사과글을 다시 캡처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라톤이 뭔지 모르나? 택시를 왜 타지?", "애초에 메달을 받을 생각을 한 것부터가 보통 멘탈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이스 도중 택시를 타는 건 본인의 자유일 수 있으나, 부정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