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 거기가 아닌데…어휴"
술에 잔뜩 취해 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친과 함께 있던 여성. 이 여성은 남친이 야외에서 '큰일'을 보는 중에도 곁을 함께 지켜줬다.
그냥 밖에다 던져놓고 떠날 수 있었지만, 사랑하는 남친을 그곳에 두고 올 수는 없었나 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시골에 볼일이 있어 남친과 함께 왔던 여성 A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이야기를 조금만 읽어도 그 일이 정말 예상하기 힘든, 경험하기 힘든 일이란 걸 쉽게 알 수 있다.
집으로 가는 길, A씨의 남친은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다. 사리분별 제대로 못하는 남친은 갑자기 "나 화장실이 급해"라고 말했다.
주위를 둘러봐도 화장실은 없는 상황. 남친은 참지 못하고 차 밖으로 뛰쳐나가 풀밭에 큰일을 해결했다. 그리고 뒤처리를 하려 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스스로 닦지도 못했다.
몇 분이 지나도록 수차례 시도해도 실패한 모습을 본 A씨는 결국 뒤처리를 해주기로 했다.
그는 "남친이 좀처럼 조준을 못하길래 짜증 나서 내가 닦아줬다"라고 말했다. 이후 팬티도 올려주고 바지를 입혀준 뒤 차에 태웠다.
A씨는 "운전하면서 오만가지 생각 다 들었다"라면서 "남친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오는데, 이렇게 연애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별을 통보해야 하나 고민된다"라며 "'너 X 닦다가 현타 와서 그래'라고 말해야 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그래도 정말 여자친구가 대단하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