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편의점 CU에 붙은 '실종아동 사진' 보고 20년 만에 딸을 찾았다"

CU편의점 포스기에 노출된 실종아동 사진 / 아동권리보장원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20년 전 4살짜리 딸을 잃어버린 한 가족이 편의점 포스기에 노출된 '실종 아동 사진'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만났다.


6일 아동권리보장원은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20년간 실종상태였던 여성이 최근 극적으로 가족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여성 A씨는 2000년 6월, 4살이던 당시 가족과 떨어졌다.


가족들은 A씨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이후 2020년 8월 A씨 가족은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에 사례관리대상자로 등록하고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방송, 인쇄물 등을 통해 찾을 수 있게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BGF리테일(CU편의점)과 업무협약을 통해 2018년부터 CU편의점 포스기에 사진을 노출하는 등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A씨 또한 CU편의점 포스기를 통해 9월 한 달 동안 사진홍보가 진행된 경우였다.


A씨는 추석 연휴 전날 CU편의점을 찾았다가 우연히 포스기 하단에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발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황금빛 내 인생'


그 후 A씨는 아동권리보장원에 확인을 요청했고 결국 20년간 헤어졌던 가족과 만나게 되었다.


A씨는 "추석 선물처럼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라며 "가족을 찾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잘 됐다", "정말 소름 돋는다", "지금이라도 찾아서 다행이다", "CU 갈 때마다 봤는데 진짜 영화 같은 사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아동권리보장원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종아동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종아동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