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가 '빚투'에 휘말리면서 뜬금없이 재조명된 인물이 있다.
가짜사나이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꼽힌 공혁준이다. 공혁준은 그간 주변인을 살뜰히 챙겨온 것으로 유명한데, 수천만원의 거액도 흔쾌히 빌려줬었다고 한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혁준의 선행을 재조명한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글은 대체로 공혁준이 주변인을 살뜰히 챙긴다는 내용이다. 방송에서 직접 공혁준한테 돈을 빌렸다고 밝힌 스트리머 이름을 차례대로 나열한 글도 있다.
실제로 고자맨, 조강현, 룩삼, 타요, 시러맨, 서긔, 가비, 얍얍 등은 공혁준한테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공혁준은 고자맨한테 빌려준 돈을 아예 받지 않기로 했다는데, 고자맨이 지난 2월 부친의 장례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타요와 시러맨은 방송에서 공혁준에 대해 "절대 손절할 수 없는 친구"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공혁준은 자신의 미담이 재조명되는 것에 대해 최근 방송에서 질색했다고 한다. 이 대위의 채무 불이행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이가 없다. 이제는 한 사람을 까려고 나를 이용한다. 이게 무슨 상관이야, 그게 무슨 미담이냐"고 말했다고 한다.
공혁준은 가짜사나이 원작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다만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가짜사나이를 두고 '주작 콘텐츠'라고 실언해 한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린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