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내 팬티 보고싶어? 만지고 싶어?"···'육아 게임'에 나오는 충격적인 대화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 모바일 게임이 선정적인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빠가 돼 딸을 키우는 컨셉의 게임인데, 어린 여성 캐릭터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만지고 싶어?"라고 묻는 등 게임의 대화 내용과 이미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아이들프린세스'는 15세 이상 이용가의 게임으로 6일 오전 기준 10만 명 이상 다운 받은 상태다.


출시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게임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나왔다.



아이들프린세스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채 부끄러운 표정을 짓거나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 까닭이다.


이들은 "만지고 싶어? 잠깐이면 괜찮아", "내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거야?" 등 민망한 대화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도 한다.


이 게임의 별점은 4.7점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리뷰를 찾아보면 이러한 선정성에 불만을 제기한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 키우는 게임이라는 이미지인데, 아이가 치마 엉덩이만 가리는 수준으로 노출이 많다"며 "느낌상 캐릭터가 8~10살 아이인데 왜 노출이 있어야 하냐"고 지적했다.


아이들프린세스


또 다른 누리꾼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해 안 해본 게임이 없을 정도지만, 이 게임은 딸 키우기라는 콘셉트를 넘어서 소아성애자를 위한 게임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에 아이들프린세스 측은 "아이들프린세스의 아이들은 'idle' 즉 방치형 게임을 지칭하는 말"이라며 "캐릭터의 경우 인간 세계가 아닌 정령 세계의 인물들로 나이가 설정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정성은 현재 마켓 등급 판정의 심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으나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조절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