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간밤에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자신의 활약상을 소개한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다녔다. 특히 자신을 생체실험을 받는 캡틴 아메리카에 빗댄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 웃음을 안겼다.
5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출장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앞서 손흥민은 햄스트링을 다쳐 이날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깜짝 선발돼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복귀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대어를 낚자 손흥민 역시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곧바로 인스타그램부터 탐색했다.
자신의 이날 활약상을 조명한 글에 차례로 '좋아요'를 눌러 화답했다. 특히 800만 팔로워의 '433'이 올린 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손흥민이 마치 캡틴 아메리카처럼 생체실험을 받는 그림이었다. 매 시즌 일취월장하는 그의 실력을 치켜세워준 의미로 해석된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에서만 6번째 골을 기록하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과 함께 득점 1위에 올랐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똑같이 2골 1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은 9.5점을 받아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이곳에서 뛰었기에 내게는 특별히 더 의미기 있다"며 "이번 승리가 믿어지지 않고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