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이용 요금을 올려받은 한 PC의 가격 정책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피시방도 싯가 따지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친구와 함께한 PC방에 방문했다. 이용 요금을 내기 위해 키오스크로 향한 그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
1,000원당 1시간을 이용할 수 있었던 PC방 요금이 40분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금 이름도 '명절 기본요금'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밖에도 '명절 추천요금', '명절 스폐셜' 등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20,000원 요금제인 '명절 스폐셜'의 경우 15시간 30분을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로 손님이 몰리면서 평상시보다 이용 요금을 높여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보편적인 PC방 가격이 1시간당 1,000원이라는 점에서 20분가량 이용 시간이 줄어든 것.
여기서 전부가 아니다. 대부분 PC방은 유료 게임을 할 경우 시간 차감 방식으로 과금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따라서 1,000원을 내고 유료게임을 할 경우 40분을 채 즐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A씨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명절에 PC방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고 해 충격받았다"라며 "이게 당연한 건 아니지 않냐. 우리 동네는 안 그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럴 수 있다"라는 의견과 "과하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먼저 "그럴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수요가 늘면 가격이 비싸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서울권 PC방 가격은 평시에도 저 정도 수준이다.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과하다"라고 답한 이들은 "이때를 기회 삼아 가격을 올리는 건 너무하다"라며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경우"라며 해당 PC방의 가격정책에 반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