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애플, 액정 깨졌을 때 스스로 치료하는 '자가 치유 기능'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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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핸드폰을 땅바닥에 떨어뜨려 깜짝 놀라본 경험이 있을 테다.


손이 미끄러워 실수하기도 하고, 술에 취해 힘 조절을 못 해 떨어뜨리기도 한다.


액정이 산산이 조각나기라도 하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액정 수리 비용을 부담하느라 가슴이 찢어진다.


등골 오싹한 경험을 느낄 때마다 우리가 바라왔던 한 가지 기능, 땅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액정. 이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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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애플이 균열과 긁힘을 자동으로 수정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개발해 특허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사용자들을 위해 액정 스크래치를 수정하는 자가 치유 재료,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애플은 움푹 들어가거나 긁힌 화면을 자동으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정확히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열하면 모양을 되찾는 탄성 소재인 엘라스토머가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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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치유 기능은 자동으로 또는 지정된 시간에 작용해 외부 자극 등으로부터의 결함을 방지해준다.


이는 애플의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시계 및 기타 장치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술이 현실화한다면 실수로 떨어뜨려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 아이폰이 개발되는 셈이다. 실제로 애플은 오래전부터 아이폰의 충격 방지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출원해 왔다.


다만 아직 상용 제품에 적용된 특허는 없어 언제 적용될지 현재로서 미지수다. 과연 애플이 실수로 제품을 떨어뜨려도 액정 등이 깨지지 않는 기술을 적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