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수 나훈아가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에서 나훈아는 향후 가수 생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편성은 앞서 지난 30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특별 편성된 방송으로, 편집된 미공개 영상과 비하인드 영상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 나훈아는 그간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설에 대해 해명했다.
나훈아는 "신비주의라니 가당치 않다. 꿈이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여러분 곁을 떠나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 하고 은둔생활 한다고 하고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젠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게 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하니 똑바로 걸어다니는게 미안해 죽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훈아는 향후 가수 생활 계획을 전하며 '은퇴'를 암시하는 말로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나훈아는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내려와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놔야 할지 그 시간을 찾고 있다. 길지는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중간광고 없이 역대급 공연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