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일부 여성 단체들이 복학왕과 헬퍼에 이어 또 다른 웹툰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웹툰 내 여성 혐오를 제보받는다는 트위터 계정 '웹미'는 네이버 웹툰 '체인지'에 대해 총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대착오적 성별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고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 하는 웹툰 '체인지'를 네이버 추천완결작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작품은 미성년자 여성의 몸매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다. 이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심각한 현 사회에서 매우 부적절하다. 또한 주인공이 남성일 때는 방에 운동기구가 많았지만 여자로 변하고 나선 핑크색 물건으로 다 바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불필요한 스토리, 여성의 신체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나온다"며 "실제 길거리에서 음담패설이 자주 일어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이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에 '체인지' 진원 작가는 자신의 웹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진원 작가는 "성전환을 소재로 다루면서 작품 속 여성 캐릭터를 세심하게 표현했어야 하지만, 데뷔 작품에서 미숙한 표현으로 인해 독자님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며 "지적해 주신 부분들 유념하여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사과문을 올린 진원 작가는 웹툰 속 문제가 된 일부 장면들을 수정 및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