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KBS2 '나는 남자다'에 출연했던 조상현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KBS '나는 남자다' 30살 대머리 훈남 근황... 대박난 가발 사업"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2014년 '나는 남자다' 이색 직업 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벗어진 머리를 공개했던 조상현 씨가 등장했다.
조상현 씨는 "젊은 사람이 가발 사업을 하는 게 이색직업이 아닐까 생각해서 출연했다"며 당시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를 채택해주시면 스튜디오에서 과감히 (가발을) 벗겠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가 왔다"며 "가발을 시원하게 벗었는데, 출연진들 모두 '동공 지진'이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게 유재석 씨가 저랑 눈이 딱 마주치더니 악수를 하시더라. '너 용기를 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유재석 씨가 엄청나게 큰 은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대 초반, 군대에 있을 때부터 머리가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했다는 조씨는 머리 때문에 복학도 바로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학교에 복학하기 전 가발을 착용한 상태로 여자친구를 만나 탈모 사실을 털어놨더니 '왜 자기에게 그런 고민을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성공한 조씨는 "방송에서도 기혼이라는 것, 아이가 있다는 것을 얘기했지만 편집되는 바람에 결혼정보회사에서 연락이 오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대머리일 경우 점수가 가장 낮지 않느냐'고 묻자 업체에서 전문직일 경우 가산점이 붙는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머리를 일부러 민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조씨는 "아니다. 제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며 실제 머리 상태를 공개하는 등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씨는 지난해 3월 '서민갑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조씨는 연 매출 규모가 6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