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배달 문화가 활성화되고 별점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고객들의 리뷰는 가게의 매출과 직결되는 하나의 지표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사장님들은 친절한 답변과 리뷰 이벤트로 별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다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기사의 국적으로 인해 낮은 별점을 준 한 고객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해당 고객은 배달 기사가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이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공개된 리뷰에 따르면 고객은 "배달기사가 피부가 다른 외국인이다"라는 말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내 딸이 아닌 내가 받아서 망정이지 애국심 없는 이 사람들이 사고를 치면 어쩌려고 이런 사람들을 배달을 보냈냐"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달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두 번 다시 시켜 먹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이 많이 사는 이태원도 한국인이 60% 이상인데 마포에서 외국인을 배달시키는 걸 보니 참 한심한 배달대행 사장입니다"라고 덧붙이며 별점 1점을 남겼다.
사연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말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외국인은 배달을 하면 안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배달 관련 범죄가 늘고 있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배달 대행을 하는 외국인 중 상당수가 불법 체류자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고객을 옹호했다.
실제로 지난 7월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배달 대행 라이더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166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배달 문화가 활성화되며 배달의 사례가 점차 많아지는 요즘, 가게 주인과 소비자들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