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올해 서울대 공대 vs 재수해 지방대 의대" 질문에 고3 수험생들이 내린 최종 선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고3 수험생인 당신은 지금 남부럽지 않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스펙을 종합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 최종 점검에 나선 당신. 그 결과 '서울대 공대'는 무난하게 합격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간발의 점수 차로 '지방대 의대'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1년만 더 공부하면 합격할 확률이 99.9%에 가까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리겠는가.


서울대학교 입구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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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해당 질문은 고3 수험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재수 없이 서울대 공대 가기'와 '재수해서 지방대 의대 가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것이었다.


먼저 전자를 선택한 학생들은 서울대라는 메리트에 주목했다.


이들은 명실상부 국내 원톱 대학교로 군림하고 있는 서울대에 진학하면 어떤 학과든 취업 길이 순탄하고, 길게 말할 필요 없이 서울대 하나로 모든 게 정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팽팽한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이들은 "(전자는)서울대라는 큰 강점이 있긴 하지만 의대가 괜히 '의대'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의대는 공부량부터 차이가 엄청나고 졸업 후 진로가 확실하다"며 "서울대 공대생이 괜히 반수 해서 의대로 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무리 지방대여도 뒤에 의대가 붙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고3들의 그럴싸한 논리에 누리꾼은 "저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어디든 보내주세요", "깔끔하게 서울대 의대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만약 당신에게 이런 상황이 놓인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물론 어떤 결정을 하든 행복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