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수염 길렀다가 '노숙자'로 오해받아 행인에 '5달러' 적선 받은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좌)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우) Instagram 'daniel9340'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윙 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전 세계 머글들을 마법의 세계로 이끈 희대의 명작 '해리포터'.


어린시절 추억 속 인물이자 영원한 우상, 영화 '해리포터'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직접 경험한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털어놓은 웃픈(?) 사연을 재조명했다.


GettyimagesKorea


앞서 영국 그레이엄 노튼 쇼'Graham Norton Show'에 출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자신이 겪은 황당하고도 웃픈 일화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니엘은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날은 한파가 찾아와 유난히 추운 날이었다"라며 "당시 나는 여자친구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와 길을 걷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위를 이기려 양털 스웨터 위에 아주 큰 코트를 걸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가게에 살 게 있다고 해서 빨리 다녀오라고 하고 잠시 그 앞에 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가게 앞에서 잠시 바람을 피하던 중 다니엘은 강아지가 추울까 봐 무릎을 꿇고 녀석을 꼭 안은 채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BBC


그 때 갑자기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걸음을 멈추고 다가왔다. 행인의 발걸음을 본 다니엘은 당연히 자신을 알아본 팬이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곧장 다니엘에게로 걸어온 행인은 '돈' 5달러(한화 약 5,800원)를 그에게 내밀며 "이 돈으로 따뜻한 커피 좀 사 마셔요"라고 어깨를 토닥이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다니엘의 행색을 보고 노숙자로 오해한 행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아지를 돌보는 그의 따뜻한 마음씨게 감동해 돈을 주고 간 것이다.


예상치 못한 행인의 행동에 다니엘은 크게 당황했다는 후기를 전하며 "형님, 저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입니다"라고 인터뷰해 패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BBC


덧붙여 "지금 당장 면도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재치 있는 언변을 자랑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경험한 반전 일화에 팬들은 "수염의 중요성", "너무 웃프다", "나중에 이거 보면 행인 진짜 깜짝 놀랄 듯"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YouTube 'Wizarding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