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들이 안 입어 2만 원에 팔아요"
값비싼 명품 브랜드 옷을 싼값에 판 엄마의 중고 거래 내역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가디건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의 게시글에는 '메이드 인 이태리 뉴욕제'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담겼다.
A씨는 "새 옷 한 가지 너무 고급 지고 멋짐"이라며 "살 때는 비싸게 주고 산 옷인데 아들이 입지 않아 판매한다"라고 말했다.
판매 금액은 2만 원으로 올라왔다.
사진 속 가디건은 명품 톰 브라운의 가디건으로 현재 온라인상에서 평균 130~1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옷이다.
엄마는 이 옷을 아들이 잘 입지 않는다는 이유로 2만 원에 내놓은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엄마가 가격을 모르고 올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제발 거짓말이길", "아들 군대 갔나", "아까워서 안 입은 것 같은데", "아들이 알면 오열할 듯", "엄마 너무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모님이 사주신 걸 수도 있지 않냐", "엄마가 사줬는데 아들이 안 입어서 처분한다는 거 아니냐"라며 가격을 알고 있지만 아들이 입지 않아서 그냥 엄마가 처분한 것 같다는 반응도 속속 등장했다.
한편 해당 가디건은 '거래완료' 상태로 표시돼 있어 새 주인을 찾은 상태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