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근 대위 '빚투' 폭로한 A씨 "해명 영상에도 거짓말 많아···200만원 안 갚은거 인정해라"

A씨의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근 대위가 3일 새벽 '빚투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처음 의혹을 제기한 A씨가 불쾌한 심경을 표하며 다시 한번 이근 대위를 저격했다.


3일 새벽 A씨는 이근 대위의 해명 영상이 올라온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추가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먼저 "지인들 보라고 올렸는데 기사까지 많이 뜨니 당황스러웠고,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 원을 받기로 하고, 사과 영상을 만들 테니 게시물을 내려달라 해서 (첫 번째 글을) 일단 내렸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근 대위가 올린) 해명 영상에는 거짓이 많다"고 주장했다.


A씨의 인스타그램


YouTube '이근대위 ROKSEAL'


A씨는 "언제 제가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습니까? 2014년 5월 14일에 형님께 50만 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중고로 25만 원에 구매하고 입금한 적은 있어도 이는 대여금과 상관이 없으며 2014년 9월 14일에 스카이다이빙 코칭비 3만원씩 2회분 6만 원을 입금한 적은 있어도 무료 코칭을 받은 적은 없다"며 "G3 헬멧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고도계는 김병만 형님께 중고로 샀으며 낙하산은 매번 대여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채무 변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왜 압류하지 않았냐"라며 비아냥 된 이근 대위의 팬들에게도 한 마디 했다.


A씨는 "안 한 게 아니라 제가 아는 하나의 계좌를 압류했다. 그러나 잔고가 없었고 그렇게 되자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소송을 법원 직원들한테 하나 하나 물어보며 할 정도로 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나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놓은 채 놔둔 이유는 거짓이 없고 당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님의 팬들이 힘들게 해서 사진을 다 숨길까 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자신의 신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고 외모 비하를 일삼는 악플러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YouTube '이근대위 ROKSEAL'


그는 마지막으로 "진흙탕 싸움 그만하고 싶다. 200만 원 주고 끝내려 하지 말고 안 갚았다는 사실을 인정해라. 그러지 않으면 200만 원이 아니라 2000만 원이라도 안 받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A씨는 이근 대위에게 과거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민사소송을 걸었으나, 이후에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150만 원을 현금으로 변제했고, 나머지는 스카이다이빙 도구와 교육으로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가 다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앞으로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전문.


이근 형님과의 채무 문제를 올린 A씨입니다.지인들 보라고 올렸는데 기사까지 많이 뜨니 당황스러웠고,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사과 영상을 만들 테니 게시물을 내려달라 해서 일단 내렸었습니다.하지만 올리신 해명 영상에는 거짓이 많습니다. 언제 제가 현금을 받았으며,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다는 것입니까? 2014년 5월 14일에 형님께 5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중고로(꽤 닳은 상태였습니다.) 25만원에 구매하고 입금한 적은 있어도, 이는 대여금과 상관이 없으며, 2014년 9월 14일에 스카이다이빙 코칭비 3만원씩(항공사에 지불하는 본인의 강하비 8만원과 코치의 강하비 8만원씩 16만원은 별도라, 코치강하 1회에 총 19만원이 듭니다. 이는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회분 6만원을 입금한 적은 있어도, 무료코칭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G3 헬멧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고도계는 김병만 형님께 중고로 샀으며, 낙하산은 매번 대여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채무 변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그리고 형님의 팬 분들, 당시에 왜 압류를 안 했냐고요? 안 한 게 아니라, 제가 아는 하나의 계좌를 압류했습니다. 그러나 잔고가 없었고, 그렇게 되자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소송을 법원 직원들한테 하나하나 물어보며 할 정도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제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놓은 채 놔둔 이유는, 저는 거짓이 없고 당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님의 팬들이 저를 힘들게 해서, 이제 사진을 다 숨길까 합니다.부탁드립니다. 기분이 많이 나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논점과 상관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일상 사진 퍼 나르기, 외모 평가는 그만 해주세요. 전화랑 DM, 카카오톡 메시지도 그만 보내주세요. 제가 뭘 누리겠다고 200만원 가지고 이러겠습니까? 제가 인지도가 없고 팬도 없지만, 사람이 아닌 진실만을 봐주십시오.그리고 이 문제는 부대의 명예와 상관없는, 개인 간의 문제입니다. 개인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다음에 올바르게 살며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부대의 명예를 높이겠습니다. 선후배님들께 죄송합니다. 이번 일 만큼은 이해 부탁드립니다.진흙탕 싸움 그만 하고 싶습니다. 200만원 주고 끝내려 하지 말고, 안 갚았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200만원 아니라 2000만원이라도 안 받겠습니다.아무 것도 아닌 저를 믿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