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완벽한 사체처리·여성분만 가능"···한 여성이 당근마켓에 올린 3만원짜리 재능 구직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벌레 잡아드립니다. 사체 처리 확실하게 해드립니다"


중고 물건을 판매하는 '당근마켓'에 뜻밖의 구직광고(?)가 올라와 거래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벌레 잡아드립니다"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을 '맨손으로 지렁이와 매미 잡기가 가능한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진지하게 벌레를 잡아주겠다고 글을 남겼다.


작성자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시골 촌놈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미취학 아동 시절부터 메뚜기 튀김을 가장 좋아했고 여치와 메뚜기, 방아깨비와 매미를 잡으며 자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 선물이랍시고 엄마 손바닥에 송충이를 올려 기절초풍하게 했으며 곱등이를 키우는 기행을 저지른 전적이 있다"고 화려한 경력을 나열했다.


그 밖에도 "고3 때는 체육 시간에 거미를 잡아 키워 친구들을 혼비백산하게 했으며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날아다니는 바선생을 맨손으로 잡아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작성자는 "사체 처리 확실하게 해드리겠다. 여성분들만 연락 달라"며 거래 금액 3만 원을 제시했다.


다소 황당한 거래 내용이지만 의외로 반응은 뜨거웠다.


게시글을 본 거래자들은 "언니 나랑 살자", "3만 원 줄 테니 제발 잡아달라", "저건 3만 원의 가치가 있다. 존경스럽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