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극단적 선택한 투숙객 나온 방에는…" 모텔 사장님들이 반드시 꼭 지키는 매뉴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미스트리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세상에는 '미신'이라는 게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님에도 이런 미신을 엄격하게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불행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여러 업계 저마다 각각의 미신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텔 사장님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미신을 소개할까 한다. 


사장님들 사이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투숙객이 나온 방에 대한 후속 조치 매뉴얼이 암묵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꽃길만 걸어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투숙객이 묵었던 방은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


정리가 끝난 후에는 해당 방이 비어 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가족 단위 손님이나 노름꾼들이 투숙하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숨진 사람이 무연고자일 경우에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장례를 치러 줘야 한다.


이외에도 1년에 한 번 마지막 층 계단 구석에 소금을 깔아 두고 양초를 올려 태우기, 전구가 유난히 빨리 닳는 방은 창문 구석에 소금 놔두기 등 주술적인 느낌을 주는 매뉴얼들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꽃길만 걸어요'


동물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으며, 그 동물을 데리고 모텔 복도를 자주 산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반려동물에게는 반드시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채워 줘야 하는데, 이 목걸이에는 특별한 용도가 있다고 한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소음이 발생하는 방의 침대 밑에 반려동물의 목걸이를 놓아 두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이러한 매뉴얼 자체가 자신의 업장을 위한 것도 있지만, 방에서 묵게 될 손님을 위한 부분도 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모텔도 병원만큼 흥미로운 일이 많이 일어나나 보다", "소름 돋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타인은 지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