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다면 둥근 보름달 옆자리에서 오롯이 빛나는 무언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저 무수한 별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것은 별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행성, '화성'이다.
잘 눈에 띄지 않던 화성이 요즘 들어 밝게 빛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화성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어서다.
이 시기는 26개월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데, 이달 14일이 바로 그 날이다. 이날은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빛나는 화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날만큼 밝게 빛나지는 않지만, 추석 연휴의 세 번째 날인 오늘(2일)도 둥근 보름달과 화성을 함께 관측할 수 있다.
오늘은 저녁 7시경에 화성이 먼저 떠오르고, 그로부터 약 10분 후에 보름달이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니 잊지 말고 저녁 7시 즈음해 밤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자. 보름달과 화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추석 밤하늘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달 20일경에는 핼리 혜성이 만드는 오리온자리 유성우도 관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