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튜버 허팝이 추석을 맞아 고생하는 택배 기사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29일 허팝의 유튜브 채널에는 '추석이라 엄청 바빠진 택배원분들 2초 만에 감동 주는 방법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허팝은 자신의 허팝연구소가 4층 건물인데다가 엘리베이터도 없어 고생하는 택배 기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허팝연구소가 곧 이사를 간다며 그동안 택배 기사에게 추석 선물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선물을 택배로 주문하고 물건을 가져오는 택배 기사에게 이를 선물로 드리겠다는 것이다.

허팝은 인터넷을 통해 한우 세트를 구매했고 물건이 오기 전 택배를 놓는 구역에 "지금 가지고 오신 택배물은 택배원님께 드리는 깜짝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크게 적었다.

새벽 배송을 시킨 허팝은 기사를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마침내 기사가 왔다.

그러나 기사는 메시지를 보지 못하고 물건을 놓고 내려가려고 했고 허팝은 다급하게 문 밖으로 나가 그를 불러 "드릴려고 주문한거다"라고 선물을 건넸다.

이어 또 다른 기사가 재차 택배 배달을 오기 시작했다.

메시지를 본 기사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하며 망설였지만 이내 허팝의 연구원이 사정을 설명하고 선물을 가져가도록 했다.

또 다른 기사는 허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지고 가도 되냐"고 했고 이내 "감사합니다. 사장님"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선물을 모두 나눠준 허팝은 "우리 택배원 분들 안전운전하면서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