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20~25살' 포함된 Z세대 옛날 사람들보다 '술' 적게 마신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외를 불문하고 요즘 세대일수록 앞선 세대보다 술을 덜 마신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1990년대 중반생~2000년대 중후반생을 뜻하는 'Z세대'의 사이에서는 '금주'가 하나의 음주 문화로 자리 잡는 현상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젊은이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30년(1976~2016년)간 청소년 80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시대가 지날수록 술을 마시는 사람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합시다 시즌2'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1년~1996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X세대(1965~1976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보다 술을 적게 먹었다.


이어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술을 접한 사람의 비율이 뚜렷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가 유행하고 있다. 소버 큐리어스는 의식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즉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봉쇄 조처가 내려지자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열일곱'


이들은 코로나19로 늦은 시간 교통수단에 제약이 따르면서 모임을 잡는 것까지 꺼리게 됐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금주'가 하나의 음주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로 '건강'을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주류 업계 전문가인 조니 포사이스는 "20년 전만 해도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 이상한 것으로 비쳤지만, 이제는 멋있는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점점 더 건강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처럼 술을 마시는 것을 합리화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