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빨콩 진짜 개사기임", "유도탄 매너 좀 하시죠"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 담긴 국민게임 '포트리스2'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1999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으며 국민 게임의 칭호를 획득한지 21년 만이다.
포트리스2 개발사 씨씨알(CCR)은 오는 10월 29일 포트리스2 퍼블리셔인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트리스2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턴제 슈팅 게임이다.
포탱, 돌탱, 물탱의 별명을 지니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로 상대방의 체력을 0으로 만들거나 지형을 파괴해 스테이지 밑으로 상대방을 추락시키면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지형, 회오리, 바람의 방향과 세기 등에 따라 변화되는 탄도를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었다.
어린 시절 구름, 스핑크스 맵에 모여 신나게 포탄을 쐈던 누리꾼들은 포트리스2의 서비스 종료 소식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씨씨알은 연말 '포트리스FX'(프로젝트명)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포트리스FX는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기존의 캐릭터에 신규 캐릭터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씨씨알은 포트리스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다양한 콘텐츠로 포트리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방안들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