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지구온난화 계속돼 '2도'만 더 오르면 부산은 '반도'가 된다"

SBS '집사부일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지구 종말에 대해 얘기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타일러 라쉬가 가정방문 수업 1교시 사부로 등장해 환경 위기에 관해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일러 라쉬는 1년에 한 번씩만 가는 시계를 보여주며 "시계가 자정까지 가면 지구가 종말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가 준비한 시계의 정체는 '환경 위기 시계'였다.



SBS '집사부일체'


'환경 위기 시계'는 기후 위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시계로, 전세계 90여 개국에서 조사하고 매년 발표된다.


타일러 라쉬는 "0시부터 3시는 양호, 6시까지는 불안, 9시까지는 심각, 이걸 넘어서면 위험한 수준이다"라며 현재 지구의 시각은 오후 9시 46분으로 위험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지구의 온도가 6도까지 상승하면 지구는 멸망하게 되는데, 지난 10년간 지구의 온도는 0.4도 가까이 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30년 후 2도가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SBS '집사부일체'


마크 라이너스가 지은 '6도의 멸종'이라는 책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하며 세계 곳곳에 극심한 가뭄이, 2도가 상승하면 세계 주요 항만도시가 침수, 3도가 상승하면 아마존이 붕괴된다.


또 4도가 상승하면 지구 전역의 빙하가 소멸되고, 5도 상승엔 전 지구적 기상이변 속출, 6도까지 상승한 경우 인류가 대멸종된다.


타일러 라쉬는 "지구의 온도가 2도 오르면 30년 후 세상은 지금과 다를 것"이라며 "김해는 없어지고 부산이 반도가 된다. 인천공항 역시 침수되고, 몇몇 도시도 침수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의 섬 키리바시는 이미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SBS '집사부일체'


최근 환경 위기를 다룬 책까지 발간한 타일러 라쉬는 "최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문제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도 환경과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나온 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박쥐가 서식하는 산림을 인간들이 파괴하면서 사람과 박쥐의 생활권이 겹치게 된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 거다.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게 앞으로 더 나올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타일러 라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지구촌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꼬집으며 "내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aver TV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