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딕헌터가 방송가에서 퇴출된 신정환과 합동 방송을 진행했다.
26일 딕헌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DICKHUNTER딕헌터'에 신정환, 유튜버 송원섭과 촬영한 먹방 영상을 게재했다.
딕헌터는 신정환이 등장하기에 앞서 "원조 주작러"라고 소개했다.
자리에 앉은 신정환은 "주작하면 안 된다"며 스스로를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한 딕헌터는 "본능적으로 먹으면 된다"면서 치킨과 피자를 손으로 잡아 마구잡이로 입에 넣었다.
차례를 맞은 신정환은 입에 빈 곳이 없을 정도로 음식을 욱여넣어 보는 이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를 보던 딕헌터는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주작이 안 통한다"며 "주작 없이 제가 기억하는 애드립의 왕, 신정환 님을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에 신정환은 향후 딕헌터의 채널에 다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유쾌함을 주려 제작된 영상이나,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이를 왜 유튜브로 불러들이냐는 것이다.
이에 딕헌터는 영상 소개란에 "영상은 잠시 올리고 곧 삭제하겠다. 수익화하지 않은 영상이다. 돈을 받지도, 주지도 않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신정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수사기관에 붙잡히기 전 신정환은 원정도박 사실을 은폐하려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병원 입원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곧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신정환은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한편 신정환은 26일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을 개설하며 유튜버로서의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