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담배가 술보다 낫다"···애주가들은 다 죽었다며 정정함 과시한 '91세' 애연가 할아버지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평생 담배를 태웠다는 할아버지가 '술'보다는 '흡연'을 하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최근 방송된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에서는 올해 91세가 된 '애연가' 박정호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일제 강점기 시대였던 16살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는 할아버지는 무려 75년 동안 2만 500갑을 피웠다.


박정호 할아버지는 "스트레스 쌓일 때 담배 한대 딱 피우면 싹 내려간다"라며 "나는 담배 안 피우면 죽어"라고 말했다.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단 애연가인 박정호 할아버지는 술은 입에 대지도 않고 있었다.


박정호 할아버지는 "주위에 폭음하는 사람은 다 죽었다"라며 애주가들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호 할아버지 말대로 그의 건강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권용환 내과 전문의는 "(폐 기능) 100% 기대치의 91.7%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흡연력에 비해 굉장히 폐 기능이 잘 보존되고 있는 상태"라며 "신체나이도 (동년배보다) 한 5년 이상은 앞서있는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권용환 전문의는 할아버지가 담배를 많이 피우고도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타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환 전문의는 니코틴 대사 능력이 높아 박정호 할아버지가 폐암 걸릴 확률이 낮다고 봤다.


한편, 해당 방송에는 매일 소주 2병씩 마시는 93세 차상길 할아버지도 출연했다. 


간 기능은 물론, 정정하신 차상길 할아버지는 박정호 할아버지와는 정 반대의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차상길 할아버지는 "담배 피우는 것보다 술을 마시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