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과속운전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동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SBS '모닝와이드'에는 지난달 성남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는 지난 14일 성남의 한 교차로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 차량은 교차로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렸다.
잠시 후 신호가 바뀌었고 차량은 서서히 앞으로 전진했다. 이때 큰 배기음과 함께 좌측 도로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왔다.
오토바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와 차량에 강하게 부딪혔다. 매우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차량 운전자는 어떠한 대처도 할 수 없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오토바이는 앞부분과 옆부분이 모두 반파된 상태로 도로에 누워있었다. 차량 역시 펜더(흙받이)가 심하게 깨지고 보닛이 찌그러졌다고 전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명 사고도 피할 수 없었다. 사고 발생 즉시 두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구급대의 빠른 조치에도 결국 사망했다.
블랙박스 제보자는 "오토바이 배기음이 너무 커 차를 잠시 멈췄다"라며 "오른쪽에 있던 차(사고 차량)에 오토바이가 엄청 심하게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측 관계자는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신호 위반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나머지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바이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와 그 사망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 주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어난 게 그 원인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4월 말 기준)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6,0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5건)에 비해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