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있는 버그 제조기 '사일러스'가 또 하나의 역대급 버그를 탄생시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상에서 사일러스는 W 스킬 하나로 그레이브즈 궁극기를 3개나 발사한다.
사일러스는 비단 그레이브즈뿐만 아니라 나미, 리븐 등 다양한 투사체 궁극기를 3갈래로 발사시키며 유저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Vandiril'은 이런 사일러스의 버그 현상을 자세히 다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버그의 발동 조건은 사일러스의 상대편에 카직스가 있으면 가능하다.
방법은 사일러스가 11레벨 직전 궁극기 포인트를 올리기 전에 카직스 궁을 뺏으면 된다.
카직스의 궁을 뺏은 후 궁극기 레벨을 올리면 카직스의 궁극기처럼 다른 스킬들을 강화시킬 수 있는데 이때 W 스킬 국왕시해자를 진화시키면 버그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가장 최근 궁극기를 빼앗았던 챔피언의 스킬을 약 5초마다 3개씩 발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일러스가 위처럼 카직스 궁극기를 빼앗고 자신의 궁극기 레벨을 올려 스킬 진화 효과를 활용하면 카직스 스킬들의 진화 효과를 그대로 받는다.
그렇게 되면 사일러스의 E 스킬 도주/억압은 상대를 죽일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며, Q 스킬 사슬 후려치기는 카직스의 Q 스킬 공포 감지와 같아진다. 심지어 고립 시 추가 대미지를 가할 수 있다.
다른 챔피언의 스킬을 강탈해 사용할 수 있는 사일러스는 그 복잡한 만큼이나 다양한 버그들을 발생시켜왔다.
매번 버그가 발생하는 사일러스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