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딸이 있다면 감당할 수 있을 거 같은가.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조건 없이 사랑한 남자에게 딸이 있어 고민이라는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서른네 살의 변호사인 고민녀는 결혼 한 달 전 파혼을 당하는가 하면, 다양한 남자들과 연애했지만 늘 상처만 받았다.
그러다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단골 떡볶이집 사장에게 반해 고백했다.
떡볶이집 사장은 변호사라는 직업과 아직 창창한 나이인 고민녀의 앞날을 생각해 그의 고백을 거절하는 듯했으나 결국 고민녀의 마음을 받아주고 만남을 시작했다.
하지만 달달했던 둘 사이는 어느 날 어린 아르바이트생(20)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사사건건 건방진 태도를 보였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했다. 고민녀가 이 상황을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남자친구는 자신이 잘 타이르겠다고만 말하며 감싸고돌았다.
이를 보던 한혜진은 "여동생이나 처제, 가족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숨겨둔 딸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르바이트생은 변호사실로 고민녀를 찾아와 대뜸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친구는 아르바이트생을 끌고 나가려 했지만 그 자리에서 모든 게 드러나게 됐다.
아르바이트생은 "내가 이 사람 딸이에요"라고 말해 고민녀를 경악하게 했다.
아르바이트생의 폭탄 고백에 남자친구는 19살에 사귀던 여자와 집안 반대로 헤어졌고 딸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 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딸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밝히며 고민녀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고민녀는 딸과 함께 살겠다는 남자친구를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하며 만남을 지속해도 될지 질문했다.
정말 사랑하던 남자와 갑자기 나타난 딸의 등장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자 김숙과 주우재는 "애가 있으면 감당 못한다.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