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학교 폭력으로 집을 떠났던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학교 폭력 때문에 엄마와의 오해가 생겼다는 한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여성은 엄마와 오해가 생기기 시작한 17살 때, 당시 살던 집에서 나올 수밖에 없던 이유를 언급했다.
여성은 "중학교 2학년 때 유일하게 친한 친구의 오빠와 PC방을 가게 됐다"면서 "그때 오빠 친구 무리가 오더니 인사를 건넸다. 나한테 한 줄 몰랐다. 다짜고짜 안녕이라고 하니 무시했었다"고 전했다.
이후 사연녀는 그 무리에게 자신들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히고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계속된 괴롭힘에 사연녀는 "외할머니댁에서 17살 때 나왔다"면서 "저를 괴롭히던 애들이 제집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연녀는 학교 폭력 무리가 "제가 집을 안 나간다고 하자 '불 질러버린다 나와라'라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얘기해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이에 기가 찬 표정을 짓던 이수근은 "게네들은 죄 받을 거다"며 한탄했다.
사연녀가 "성인이 돼서도 그 무리가 나를 찾는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잘못 전해진 이야기일 거다. 자기들 인생 살기도 바쁠 거다. 걔들이 지금 뭐가 됐겠냐. 안 봐도 비디오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서장훈은 당시 집을 나올 때 어머니께선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 물었다.
사연녀는 "엄마가 계속 이유를 물어보셨다. '학교 다닐 땐 그렇게 공부를 잘했는데 왜 자꾸 엇나가냐'며 안타까워하셨다. 당시 엄마도 새 가정을 꾸려서 절 데리고 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이수근과 서장훈은 자퇴나 가출을 했던 것이 학교 폭력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지금이라도 엄마에게 알려 오해를 푸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