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용산의 한 골프장 강사가 여성 수강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해당 골프장 남성 강사는 여성 수강생의 성기 부분에 노골적으로 손을 가져다 댔다.
지난 1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용산 한 골프장 강사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는 여성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29살 여성 A씨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 용산 내 유명 골프장에 레슨을 등록했다.
새로운 걸 배운다는 사실에 설렘을 느꼈지만, 그리 길게 가지 못했다. 담당 강사(프로)가 신체적 접촉을 해왔기 때문이다. 자세 교정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갈수록 접촉은 노골적으로 이뤄졌다.
A씨는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리며 "결국에는 제 왼쪽 사타구니 안쪽과 성기까지 손이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사는 자세 교정을 핑계로 겨드랑이와 가슴을 수차례 주물러 굉장히 불쾌했다"라며 "다른 여성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용산경찰서에 고소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용산경찰서의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한다. 강사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아 A씨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CCTV 사진을 접한 시민들은 추행이 분명해 보인다며 조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차라리 이럴 때는 여성 회원들 많은 시간대에 소리를 지르는 게 일처리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편 골프 강습은 자세 교정이 필수이기 접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감한 신체 부위의 경우 절대 손으로 직접 접촉하지 않고 스틱이나 골프채 뒤로 잡아주는 게 일반적이라는 게 골프 수강생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