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살아 있다면 제 딸은 26살입니다"···20년 전 실종된 6살 딸 그리워 눈물 흘리는 아버지

영화 '증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딸을 잃은 아버지의 먹먹한 모습을 담은 슬픈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온다.


최근 배급사 인디스토리 측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증발'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장기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증발'은 2000년 4월 4일에 실종된 아동 최준원과 남겨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버지는 20년 전 사라진 여섯 살 딸의 행방을 여전히 쫓고 있다.



영화 '증발'


딸이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놓지 못하고 딸의 물건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아버지는 딸에 관련된 얘기만 들리면 어디든 달려가지만, 늘 허탕치기 일쑤다.


이에 20년이 지났어도 그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딸의 모습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영화 '증발'


6살이던 최준원은 현재 26살이 되어 있을 거다.


어엿한 아가씨가 되어 있을 딸을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눈물 나는 이야기는 올가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딸이 갑자기 사라진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증발'은 지난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2019) 최우수 장편상,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9)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젊은 기러기상 등을 수상했다.


'증발'은 장기 실종 아동이라는 소재의 선정성에 매몰되지 않고, 실종 아동 가족들의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밀도 있게 담아, 정신적 고통에 대한 상처와 치유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다양한 층위에서 화두를 던지며 임팩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영화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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