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관련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일시 폐쇄됐다.
그런 가운데 폐쇄 조치된 인천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 수많은 인파가 모인 정황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3일 한 제보자는 인사이트측 에 을왕리 해수욕장에 인파가 모여 있는 사진과 함께 헌팅을 즐기고 있다고 제보했다.
사진 속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 명령으로 텐트, 돗자리 설치 금치 및 입장을 제한하고 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러나 현수막이 무색하게도 해수욕장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들은 가까이 붙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는 듯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로 헌팅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고 술을 마시거나 아예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사진에 나온 것은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 방역 지침에 따르면 해변에는 텐트, 파라솔, 그늘막, 돗자리 등 설치가 금지된다.
또 해변에 방문객 입장은 가능하나 바다에서 물놀이나 수영하는 행위는 제한된다.
설사 입장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같은 행동은 방역 당국의 당부를 외면하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