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돌아오는 할로윈에 이불 속에서 덜덜 떨며 보기 좋은 넷플릭스 호러·스릴러 영화 5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0월의 마지막 날은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 도시와 마을에 찾아온다는 할로윈 데이(Holloween Day)다.


유령이 나타난다는 할로윈 데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무시무시한 공포영화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스릴러 영화다.


OTT 서비스가 활성화된 요즘 OTT 서비스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할로윈 데이에 보기 딱 좋은 완성도 높은 공포, 스릴러 영화를 추천한다.


할로윈 데이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영화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1. 허쉬(Hush)


영화 '허쉬'


하얀 가면을 쓴 남자와 그 앞에서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여자.


포스터만으로도 두려움을 자아내는 영화 '허쉬'는 2016년작 미국의 공포 스릴러 영화다.


주인공은 청각 장애가 있는 여성 작가 매디로 그녀는 글에 집중하기 위해 외진 숲속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놀러 온 이웃 사라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매디는 그녀의 구조요청을 듣지 못해 결국 사라는 하얀 가면을 쓴 의문의 남성에게 살해를 당하고 만다.


이후 범인은 매디가 청각 장애인임을 눈치채고 원할 때 죽여주겠다며 점점 그녀를 조여온다.


범인은 인터넷과 전기를 차단해버린 데다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쉽게 끝나지 않을 사투가 펼쳐진다.


그 무엇도 들을 수 없다는 설정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슬래셔 무비 특유의 잔인함은 보는 이들의 공포심을 더한다.


2. 싸이코(Psycho)


영화 '싸이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레전드 공포 영화 '싸이코'.


1960년작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죽기 전 꼭 봐야 하는 공포 영화 중 하나다.


회사원인 마리오라는 여성은 애인 샘과 결혼하고 싶지만 빚이 있어 기다리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녀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해달라며 돈을 맡기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돈을 훔쳐 샘을 만나러 떠난다.


도중에 첫날 밤 도로변의 낡은 모텔에 묵게 된 마리오는 모텔 뒤편 언덕의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엄마와 살고 있다는 친절한 주인 노만 베이츠를 만난다.


그런데 그는 이후 실종되고 만다.


공포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수없이 오마주된 샤워 신과 소리만으로 공포를 더 하는 음향효과 모두 훌륭한 영화다.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3. 높은 풀 속에서(In The Tall Grass)


영화 '높은 풀 속에서'


2019년 캐나다에서 제작된 영화 '높은 풀 속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포 소설 작가 스티븐 킹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넷플릭스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공포 영화 중 하나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임신 6개월 베키와 그의 오빠 칼은 옆 풀숲에서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외면할 수 없었던 남매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풀숲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 풀숲은 빠져나갈 수 없는 풀숲이었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한다.


빨려 들어갈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4. 유전(Hereditary)


영화 '유전'


요즘 가장 핫한 영화감독 중 한 명인 아리 에스터 감독의 작품 '유전'은 초자연적 현상, 악령 등을 다룬 오컬트 영화다.


독특한 연출로 오컬트 영화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편과 아들 피터 그리고 딸 찰리와 같이 사는 애니는 어머니를 잃고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이때 자신이 알지 못했던 수상한 이웃들이 장례식에 등장하면서 애니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그날 밤 애니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책 속에서 유언장을 발견하는데 여기에는 이상한 문구가 쓰여 있었다.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애니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이후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고 아들 피터와 딸 찰리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를 발견한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보는 이들에 신선한 공포를 선사한다.


수많은 영화 팬들이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니 한 번쯤 보는 것도 좋겠다.


5. 프랙처드(Fractured)


영화 '프랙처드'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로 꼽히는 '프랙처드'는 2019년에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처가에서 추수 감사절 만찬을 즐기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주인공인 남편 레이와 아내 조앤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뒷좌석에 앉은 어린 딸 페리는 부모가 싸우는 상황을 알면서도 이를 모른 척하고 이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딸 때문에 부부는 휴게소에 들른다.


그런데 이때 페리가 큰 개를 피하려다 공사장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리고 만다.


레이는 딸을 구하려고 몸을 날렸지만, 그 역시 절벽 아래로 추락한다.


뒤늦게 남편과 딸이 다쳤음을 알게 된 조앤은 기절한 남편을 깨우고 부부는 딸의 상태를 보려고 병원에 데려간다.


그런데 CT 촬영을 하러 간 딸과 아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주인공들의 하루에 펼쳐진 기묘한 상황과 사실과 거짓이 뒤섞이게 하는 연출로 많은 이들에 혼란을 주면서도 긴장감과 심리적 공포감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심리적 공포를 선호하는 영화 팬들이 보면 좋을 스릴러 영화다.